매거진
환경보호는 ‘제로 웨이스트’ 부터
2023-02-10
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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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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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다양한 환경보호 정책과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 특히 주목해야하는 것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가 아닐까 싶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말 그대로 버리는 것이 없는, 쓰레기가 없다는 의미이다. 쓰레기를 아예 배출할 수는 없겠지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목표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터넷 쇼핑과 배달 서비스는 대호황을 맞이 했었다. 하지만 쌓여가는 택배 박스와 비닐, 일회용품 가득한 배달 쓰레기를 보다 보면 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분명 음식을 주문했는데 쓰레기가 더 많은 경우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쓰레기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 했을 때 종이류 25%, 플라스틱류 19% 발포 수지류 14% 비닐류는 9%가 늘었다고 한다. 쓰레기 문제는 이미 심각한 상태이고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제로 웨이스트는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으로 윤리적인 소비방식을 지향한다. 해당 운동은 미국의 비 존슨(Bea johnson)이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 ‘제로 웨이스트 홈(Zero Waste Home)’ 블로거이자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이다. 비 존슨이 말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은 5R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하는 우리의 일상이 쓰레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필요와 낭비를 구분하고,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환경오염을 늦추고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는 일상생활에 적용할 만한 제로 웨이스트 사례에 대해 알아보자.
제로 웨이스트가 습관이 된 사람들
에코백을 메고, 그 안에 텀블러, 손수건, 도시락을 담아 다니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쇼핑을 할 때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으며, 포장재 없는 고체바(샴푸, 바디, 세안, 설거지바 등)를 사용하고, 리필샵에 가서 세제와 화장품을 담아 사용하는 사람들 말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제로 웨이스트는 낯선 개념이었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속가능한’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생활을 실천하며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로 살아가고 육류를 줄이고 채식을 늘려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최근 보이는 경향이다.
쓰레기 없는 가게, 제로웨이스트 샵
제로 웨이스트 실천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제로 웨이스트샵에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곳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손쉽게 제오 웨이스트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이 다 떨어졌을 때 마트나 편의점, 인터넷 쇼핑 대신 이 곳을 먼저 찾는다면 쓰레기를 줄여나갈 수 있다.
“더주세요” 가 아닌“빼주세요”
음식을 주문할 때 주는 일회용 수저, 카페에서 받는 빨대, 마트나 편의점에서 받는 비닐봉지, 영수증 등 다회용품으로 대체가 가능한 물건들을 모두 거절하는 것이다. 간혹 제로 웨이스트에 처음 입문하려고 하면 어떤 친환경 제품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멀쩡히 사용하던 걸 버리고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 또한 불필요한 낭비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의 쓰임이 ‘제로’가 될 때까지 사용한 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반대로 기존에 가지고 있는 물건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면 집에 나뒹굴고 있는 에코백을 장바구니로 활용하거나 말이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는 것이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부족하더라도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습관이 될 수 있다. 일회용품이 주는 편리함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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